인셀, 업계 최초 '액침형 BESS' 태국 고객사 설치 완료…상업운전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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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권 인셀 대표(오른쪽에서 3번째)가 태국 고객사에 설치한 'Fire free BESS'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인셀(대표 정창권)은 업계 최초로 1메가와트시(MWh)급 '액침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최근 태국 방콕 소재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창사 이래 리튬배터리팩과 BESS를 개발·제조해온 인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으로 ESS 화재에 100% 안심 할 수 있는 액침 탱크 방식의 배터리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첫 양산품을 지난 3월 태국 방콕 소재 고객사에 설치해 시운전 해왔으며 최근 이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인셀은 업계 최초로 리튬배터리 모듈을 절연 냉각유 속에 침지해 화재의 근본 원인인 열과 산소를 동시에 차단시킬 수 있는 '파이어 프리(Fire Free·화재 없는) BESS'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같은 기술을 적용해 건물 내에 설치·운전하는 데이터센터 예비전원(UPS)용 배터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태국 고객사에 공급한 'Fire-free BESS' 는 지붕형 태양광과의 연계운전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고 전기요금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내 공장·건물용 태양광(PV)+ESS 설치 및 운영사례로 활용해 현지 액침형 BESS 공급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셀은 태국내 고객와 ESS사업개발과 설치·운영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인셀은 'Fire-free BESS'의 국내인증(KC)과 소방인증(NFPC607)을 취득했으며 국제인증(IEC, UL) 도 모든 시험을 완료하고 이달 내 획득할 예정이다. 국내 특허는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 호주, 미국에 특허 등록했으며 유럽 및 중국특허도 출원중이다.

정창권 대표는 “전 세계 ESS 시장의 80% 이상을 중국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 '화재안전'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도심 및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전기차충전소 등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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