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장학사 등 200여명, 실천 방안 집중 토론
불필요한 업무 걷어내고 학교 지원하는 장학 강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2025 지구장학 콘퍼런스'에서 “장학은 현장의 어려운 점을 뒷받침하고, 해결해주며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기미래장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학교자율운영 확대를 위한 경기미래장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교 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장학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행사에는 임 교육감과 도내 각 지역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신중철 안일중 교장, 장수연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3인의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학교자율장학 강화와 교육지원청의 지원 역할, 경기미래장학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임 교육감은 “과거 장학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쪽으로 이뤄져 왔다”며 “앞으로의 장학은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의 목표나 방법은 이미 충분히 공유돼 있으므로 교육이 잘 가동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학의 기본이 돼야 한다”며 “학교 교육을 힘들게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학교 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